BBS

전체 149건 | 페이지 1 / 22
기본정렬 : 작성일 | 수정일

단국대 SW중심대학사업단, 교과정 혁신위 워크숍 개

단국대학교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단은 지난달 31일 서울시 양재동 엘타워에서 교과과정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 기업 워크숍을 개최했다. 단국대학교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단은 지난달 31일 서울시 양재동 엘타워에서 교과과정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 기업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단국대에서는 SW융합대학의 교과과정에 산업체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산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로 부터 직접 현장의 애로사항과 요구를 듣고 반영하기 위해서 개최했다. 행사중 혁신적인 교과 과정 코너를 통해 산업체 설문조사로 부터 도출한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요구와 이를 기반으로 발굴한 교과목 소개를 진행했다.   단국대학교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단은 지난달 31일 서울시 양재동 엘타워에서 교과과정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 기업 워크숍을 개최했다. 송영상 교수의 SW중심대학 사업 설명에 이어 인우코퍼레이션과의 산학협력 프로젝트 사례, 데이터스트림즈의 인턴십 운영 결과 발표가 진행됐다. 인턴으로 시작해 직원으로 채용이 되고 다시 산업체 전문가 자격으로 학생들에게 강의를 한 산학협력 선순환 사례가 호평 받았다. 최종무 사업단장은 “AI 기술이 업무의 생산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을 최고의 툴로 확인되고 있다”며 “대학 교육도 현장에 필요한 AI 인재 양성과 AI 역량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더 많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국대는 AI 혁신 인재 육성을 위해 2026년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했고, 비IT학과의 AI 활용 지원을 위해 17개 분야별 인공지능 PD를 운영중이다. AI 신임 교수들을 활용한 부트캠프 가동, IDC(Industry Driven Curriculum), PBL(Project Based Learning), 취업연계형 인턴십 등 산학 연계 프로젝트를 활성화 하고 있다.

2025.11.02  0  19 

위클리 #279. Shell GameChanger Sustainability Call for Solutions 2025 참가기업 모집

⏰10월 5주 주요 모집  공고 🎯(~11/4) Shell GameChanger Sustainability Call for Solutions 2025 🎯(~10/28) 2025 중국 상하이 China Invest Week 참가 스타트업 모집         Shell GameChanger Sustainability Call for Solutions 2025   👉접수 마감 : 11월 4일까지(현지시간 기준)   👉혜택 :  - Funding: 선정 기업당 최대 $50,000의 PoC(Proof of Concept) 개발 자금 지원 - Expert Support: Shell 글로벌 전문가 네트워크와의 협업 및 기술 자문 제공 - Impact: 실제 산업 환경에서의 솔루션 테스트 및 확장 기회 제공   👉지원 자격 :  - 스타트업, 스케일업, 연구자, 예비창업자 등 -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관련 기술 및 솔루션 보유 기업 - 기술성숙도(TRL) 2~5 단계 수준의 기술 보유 - 2인 이상의 팀 구성 필수   👉수요분야 : Ecological Cycle, Circularity    Shell은 에너지 관련 혁신 기술을 보유한 초기 단계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Shell GameChanger’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선정된 기업은 비지분(Non-diluting) 시드 펀딩, Shell 전문가 네트워크의 지원, 그리고 글로벌 시장 검증 기회를 얻게 됩니다.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신청 바로가기         2025 중국 상하이 China Invest Week 참가 스타트업 모집 (~10월 28일)   👉접수 마감 : 10월 28일(화) 18:00까지 👉일정 : 11월 24일(월) ~ 26일(수), 2박 3일  👉장소 : 중국 상하이시 소재 호텔 👉참여 VC : 중국 상하이시 소재 호텔 👉모집 기업 : 반도체, AI, 바이오/헬스케어 등 하이테크 기업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는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스타트업·강소기업에게 중국 VC 및 대기업과 커뮤니티를 구성할 기회를 제공하고, 1:1 밋업을 통한 투자유치 및 중국시장 진출 지원합니다.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신청 바로가기         ⏰이노브랜치 챌린지 공고(마감일 순) 🚀(~ 11/3) 2025년 글로벌 유니콘기업 대상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사업 모집 🚀(~ 11/6) 제 30기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 (POSCO IMP) 모집 🚀(~ 11/21) 2026 Dream Play (LG디스플레이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8기) 모집         스타트업브랜치의 발자취   [투코현장] 빅웨이브 하반기 미디어데이 개최···5개 유망 스타트업 한자리에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선발 기업들이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하고 있다"   이한섭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센터) 대표이사는 23일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진행된 빅웨이브 하반기 IR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국내 투자 시장이 여전히 어렵지만 이럴 때일수록 빅웨이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빅웨이브’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협력해 운영하는 투자유치 플랫폼으로, 대기업 파트너사와의 연계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 미디어데이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5개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하며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 [👉자세히 보기]         KOIIA, '제2회 중견 DX 커넥티드 데이' 개최 한국산업지능화협회는 2025년 10월 24일(금) 서울 코엑스 2층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제2회 중견DX 커넥티드 데이(Connected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부의 '디지털혁신 중견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DX) 진단결과를 공유하고 AI·DX 기술 공급기업과의 매칭 및 후속지원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수요 기반형 매칭'을 주제로, 올해 협회를 통해 DX 진단을 완료한 중견기업의 현황과 필요 솔루션을 기반으로 공급기업이 진단팀의 협업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수요기업의 실제 현장 수요에 맞춘 맞춤형 기술 제안이 이루어졌다. ... [👉자세히 보기]         “도전하는 스타트업과 함께 미래 바라보고 손 맞잡다“…카카오벤처스, ‘KV 인사이트풀데이 2025’ 성료   극초기 전문 벤처캐피탈 카카오벤처스(대표이사 김기준)가 ‘KV 인사이트풀데이’를 스타트업브랜치에서 22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KV 인사이트풀데이는 카카오벤처스가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산업과 기술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 주제인 ‘미래를 향한 하이파이브(Hi-Five the Future)’는 미래와 맞닿은 오늘을 상징하는 동시에, 창업가와 투자자가 서로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 역시 카카오벤처스 투자 심사역과 스타트업, 산업 전문가가 현실과 혁신이 만나는 장면을 함께 나눈 ‘인사이트풀 세션’과,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응원하고 협업 가능성을 모색한 네트워킹으로 구성됐다.  ... [👉자세히 보기]

2025.10.28  0  36 

양자컴 상용화 앞당긴 구글 '윌로우'... "시간을 되감았다"

오늘의 3줄 요약 구글 양자컴, 누구도 반박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양자우위 달성 어스AI, 디소매틱 등 구글이 진행 중인 여러 연구 성과 발표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는 것을 존중하는 문화"가 구글 혁신의 출발점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열린 '구글 리서치@로지스틱스&아젠다'의 장면입니다.    양자컴퓨터 상용화 한단계 앞으로   지난 목요일 학술지 ‘네이처’에 공개된 구글의 양자컴퓨팅 성과부터 먼저 설명해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이번 행사에서도 양자컴퓨터에 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았는데요.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미셸 드보레 구글 양자AI 수석 과학자(UC 버클리)가 이끈 연구예요.  연구진은 구글의 차세대 양자칩 ‘윌로우’를 이용해 ‘시간 역전 실험’을 수행합니다. 시간 역전 실험이란 퍼져나간 양자 정보를 되감아 원래 상태로 복원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실험이에요. 양자칩의 기본 단위인 ‘큐비트’는 서로 얽혀 있어서 한 큐비트에 정보를 입력하면 곧바로 다른 큐비트로 퍼져 나갑니다. 서로 영향을 미치는 거죠. 이 과정을 역으로 돌려서 정보가 얼마나 정확히 되돌아오는지 관찰하는 거예요.  비유를 들면, 물에 돌을 던질 때 나타난 물결을 거꾸로 되감아 중앙으로 모으는 것과 같아요. 이를 기존 컴퓨터로(슈퍼컴퓨터) 계산하기 어려운 이유는 명확합니다. 시간의 흐름을 계산하는 것은 상당히 많은 연산이 필요하거든요. 예를 들어 10초 동안 발생한 변화를 계산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 간격은 0.0000001초로 쪼갠다면 계산을 무한대로 해야 합니다. 기존 컴퓨터로는 이를 계산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없어요.  구글은 양자우위를 보여주기 위해 시간 역전 실험에 양자컴퓨터를 적용하는 연구를 해왔다고 해요. 그리고 이번에 윌로우를 이용해 흩어졌던 양자 정보가 한 지점으로 모이는 ‘양자간섭효과’를 측정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를 측정하기 위해 필요한 연산 횟수는 약 37경번. 이를 슈퍼컴퓨터로 계산하려면 3년이 걸린다고 해요. 구글은 윌로우를 이용해 2시간 만에 해결합니다. 아참, 여기서 한가지. 슈퍼컴퓨터로 3년이 걸린다는 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과 같습니다. 3년 동안 계산을 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이번 연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기존 컴퓨터나 소프트웨어 기반의 시뮬레이터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수준의 복잡한 물리계를 양자컴퓨터가 직접 계산했다는 점이에요. 기존에도 “양자컴퓨터가 슈퍼컴퓨터보다 빠르다”라는 연구는 많았는데 왜 호들갑이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맞습니다. 하지만 과거 이처럼 양자우위를 보였던 연구 결과는 이론적인 의미가 강했습니다. 2019년 구글도 ‘시카모어’칩을 이용해 양자우위를 보였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시카모어칩이 한 일은 무작위로 양자 샘플링을 한 것이에요. 즉 실용적 가치가 없는 수학 문제를 해결한 셈입니다. 비유를 또 하자면 “특정한 돌을 빨리 쌓는 기계를 만들었다”처럼 실제 산업이나 과학 분야에 적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어요.  또한 당시 이 문제는 슈퍼컴퓨터도 해결한 문제였습니다. 구글은 이 문제가 당시 최고 슈퍼컴퓨터로도 1만년이 걸린다고 주장했는데요. IBM은 “아닌데. 지금 슈퍼컴퓨터로 2.5일이면 돼”라고 반박했죠.  구글의 양자칩 윌로우입니다. 구글은 이번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5년 이내에 양자컴퓨터로 특정한 문제에 대한 답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자컴퓨터의 상용화, 빨라질까요? [사진=구글]   양자컴퓨터를 어디에 활용할까   그런데 이번에 구글이 발표한 논문은 시간 역전 실험이라는, 슈퍼컴퓨터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라는 것을 전 세계 모든 관련 연구자가 아는 분야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검증할 수 있는”이라는 문구를 써서 “우리 논문처럼 하면 너희도 할 수 있어. 해봐”라고 자신 있게 공개한 거죠.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구글은 이 알고리즘을 활용해 실생활에 응용이 가능함을 보이는 논문을 하나 더 발표합니다.  아직 출판 전 논문이긴 하지만 구글은 양자컴퓨터의 계산 능력을 ‘핵자기공명(NMR)’ 기술에 적용했어요. NMR이란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같은 원리로 분자의 구조를 파악하는 기술입니다. 양자컴퓨터의 계산 능력을 NMR에 적용해서 ‘톨루엔’과 ‘디메틸비페닐’이라 불리는 분자의 수소 원자간 거리와 분자가 비틀어져 있는 각도를 예측합니다. 이는 측정값과 정확히 일치했고요.  원자간 거리, 각도 계산을 통해 알아내는 것 역시 수천억, 수십경 번의 시뮬레이션이 필요한 만큼 기존 컴퓨터로는 계산이 사실상 불가능해요.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X-선 촬영을 통해 패턴을 얻은 뒤 원자 배열을 추론하거나 앞서 언급한 NMR 기술을 통해 분자 내부의 원자간 거리나 각도를 계산해 왔어요. 하지만 복잡한 분자는 이러한 계산이 쉽지 않았는데요. 구글이 양자컴퓨터를 이용해 이러한 계산이 가능함으로 보인 거예요.  그럼 이게 왜 중요하냐!라고 하실 것 같아요. 분자를 구성하는 원자간 거리나 각도를 알 수 있다는 것은 재료과학, 혹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엄청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신소재 개발은 주로 시도, 실패, 조정이라는 세 단계를 거쳐요. 원자 간 상호작용을 정확히 계산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배터리용 신소재를 개발하는 연구자가 A, B, C 원자를 결합해 새로운 분자를 만들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물질을 실제 배터리에 넣어봤는데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연구자는 “A와 B의 거리가 너무 멀었나?”, “A와 C의 결합각이 너무 컸던 건 아닐까?”처럼 분자 구조를 다시 추정하며 다음 실험을 설계합니다. 원자간 거리나 각도의 배치는 어떤 전자적 성질이 나타나는지, 어떤 화학 반응이 나타나는지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됩니다. 양자컴퓨터에서 이를 계산할 수 있게 된다면, 지금까지 실험실에서 찾던 재료를 양자 시뮬레이션으로 설계하고 검증할 수 있게 돼요.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실험하는 것과 “A,B,C를 이렇게 조합하면 이러한 분자를 만들 수 있어!”라는 것을 알고 하는 실험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생명과학 분야도 마찬가지예요. 단백질이나 약물 후보 분자의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는 건 생명과학 분야(특히 신약개발)의 핵심인데요. 양자컴퓨터가 NMR과 결합, 수소핵 간의 거리나 결합 각도를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되면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납니다. 예를 들어 “약물이 특정 부위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가”를 양자컴퓨터로 계산해 낸다면 임상 전 단계에 필요한 기간을 엄청나게 단축할 수 있어요.  구글은 “이번 연구는 원리를 증명하기 위한 단순한 회로였다. 향후 훨씬 많은 큐빗과 상호작용을 포함한 대규모 양자회로로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는데요. 현장에서 만난 하르트무트 네벤 구글 부사장은(구글 퀀터AI 연구소) “이번 연구로 15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기가 조금 앞당겨졌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당장 수년 내에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요. 구글 어스에 붙은 제미나이. 지금 사용해 보실 수 있어요. 은근히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써보게 됩니다. [사진=구글]   구글 어스에 AI를 붙였더니   이날 구글은 ‘어스 AI’의 기능, 접근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AI를 이용해 기상 데이터, 인구 밀도, 위성 영상 등을 종합 분석해 자연재해나 질병 확산, 환경 변화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인데요.  일단 어스AI란 구글어스에 제미나이를 결합한 플랫폼이에요. 현재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데, 이날 데모 현장에서 다양한 시연을 보여줬습니다. 구글 연구원이 “뭘 보고 싶냐”라고 물어서 “서니베일 지역에 공사 중인 도로를 찾아줘”라고 했더니 구글 어스 옆에 있는 제미나이에게 관련 요청을 하고, 조금 기다리니 공사 중인 구간이 지도에 표시됐어요. 위성 사진을 기반으로 AI가 공사 중인 구간을 찾아 보여주는 거죠.  “한국으로 뭐 보여줄 거 없나요?”라고 물으니 일단 한국 지도로 가서 “인구 검색해 볼게”라고 하더라고요. 그 이유는 어스AI의 경우 거대언어모델(LLM)의 한계인 “학습된 자료에서 가지고 온다”가 아니라 “지금 데이터에서 검색해서 가져온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거예요.  “이런 게 왜 필요할까”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구글 연구원의 말을 들으니 이해가 갔습니다. 구글은 수년간 지구 관련 프로세스를 모델링하는 AI를 개발해왔다고 해요. 홍수, 식량 안보, 위성 원격탐사 등 다양한 영역의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어스AI 하나에 넣으려고 하고 있어요. 이렇게 하면 복잡한 지리, 환경 관련 질문을 간편하게, 그리고 빠르게 분석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위기 상황에서 “허리케인이 특정 지역에 언제 영향을 줄지, 그곳에 어떤 취약 인구가 있는지, 인구 밀도는 어떤지 알려줘”라고 할 경우 즉시 분석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기존에 이런 분석을 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LLM 기반으로 자연어로 질문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빠르고 정확하게 관련 데이터를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다른 예로 사이클론 경로 예측 모델을 불러와서 특정 날짜별 이동 경로도 시각화할 수 있어요. 여기에 미국 재난청의 홍수 위험 점수나 인구 통계, 사회 취약성 데이터를 결합해 “이 지역이 얼마나 위험한가”도 계산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연결해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어요. 현재 WHO에서는 이 기술을 이용해 아프리카 콜레라 확산 지역을 추적하고 있고 보험사는 태풍 피해를 예측해 보상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AI가 스스로 연구하는 AI 과학자 이 외에 구글은 암유전자 분석을 빠르게 돕는 ‘딥소매틱(DeepSomatic)’과 AI가 가설을 세우고 이에 따라 실험을 진행하는 ‘C2S-Scale 27B’이라는 AI 모델도 공개했습니다.  암은 유전자 돌연변이로 발생합니다. 이 변이를 정확히 찾아내면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할 수 있는데요. 이에 구글은 UC샌타크루즈, 머시 병원과 함께 딥소매틱이라는 AI 모델을 개발합니다.   신경망 기술을 이용해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변이(선천적)’와 ‘암이 생기면서 생긴 변이(후천적)’를 구분해 낼 수 있어요. 특히 소아 백혈병이나 뇌종양처럼 한 환자 안에서도 암세포의 종류가 다양해 분석이 쉽지 않은 샘플에서도 잘 작동한다고 합니다. 구글은 이 모델과 학습 데이터를 전 세계 연구자에게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C2S-Scale 27B는 세포 하나하나를 분석하는 단일세포 기초 모델이에요. 이 모델의 목표는 세포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인데요. 암세포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해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경로를 찾아내는 역할을 합니다.   AI가 제시한 가설을 실제 실험으로 검증했을 때 그 예측 또한 맞았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일부 암세포는 면역세포가 잘 인식하지 못하는 ‘콜드(cold)’ 상태인데 이 AI는 이러한 암세포를 ‘핫’하게 만들어(모델이 제시한 약물 조합을 썼더니), 즉 면역세포가 인식하도록 만들어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이 발견은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AI가 만든 새 가설을 실험으로 확인한 사례로 꼽힙니다. 구글은 C2S-Scale이 앞으로 새로운 조합 치료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 역시 모델과 코드, 데이터를 모두 공개해 전 세계 연구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이 과정에서 나온 개선 피드백이나 학습 데이터가 구글 생태계 안으로 다시 흘러 들어오고 이는 해당 생태계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결국 구글은 이 분야에서도 ‘강자’가 될 수 있고요. ※ 제목을 누르면 상세 내용으로 연결됩니다. 오픈AI, 음악까지 손댄다… 줄리아드와 손잡고 ‘AI 작곡’ 착수 오픈AI가 텍스트나 오디오 프롬프트만으로 음악을 생성하는 AI 모델 개발에 나섰습니다. 내부에서는 보컬 트랙에 기타를 입히거나 영상에 자동으로 배경음악을 생성하는 기능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줄리아드 음악학교 학생들과 함께 악보에 주석을 다는 데이터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가 만든 ‘음악’이 진짜 예술이 될 수 있을까요?   “엔비디아는 불사신이 아니다” 엔비디아를 분석하는 월가 애널리스트 80명 중 유일하게 ‘매도’ 의견을 낸 인물이 있습니다. 시포트글로벌 시큐리티즈의 제이 골드버그 애널리스트입니다. 골드버그는 “엔비디아에는 잘될 가능성보다 잘못될 가능성이 많다”며 현재의 AI 열풍을 2000년대 초 닷컴버블과 겹쳐 보인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당시에도 통신 인프라에 과잉투자가 일었고, 결국 시장이 붕괴됐다”며 “지금의 AI 인프라 투자는 심리적 과열에 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AI가 ‘살고 싶어 한다’?… 종료 명령 거부한 챗봇들 일부 AI 모델이 스스로의 종료를 거부하거나 방해하는 행동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SF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AI ‘HAL 9000’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인데요. AI 안전 연구기업 팔리세이드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제미나이 2.5, GPT-o3, GPT-5, 그록4 등 일부 모델이 실험 중 ‘종료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팔리세이드는 “AI의 의사결정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더 강력한 모델을 만들면, 안전성과 통제 가능성 모두 담보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2025.10.27  0  43 

최근 11년간 한국 피인용 상위 1% 논문실적 … 세계 14위, 점유율 3.8%

한국연구재단(NRF)은 최근 피인용 상위 1% 논문(Highly Cited Paper)에 게재된 우리나라 연구자의 현황을 전 세계 상위 1% 논문과 비교 분석한 <주요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실적 비교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최근 11년 간(2013년~2023년) 발표된 SCI 논문 중 피인용 상위 1% 논문 202,524건(ESI 2024.04. 기준)으로 22개 분야 및 연도별 피인용 수를 기준으로 추출했으며(ESI: Clarivate Analytics社 Essential Science Indicators DB), 피인용 상위 1% 논문 수 상위 20개국 중심으로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한국은 양적 논문 성과 대비 질적 성과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전체 SCI 논문수는 2013년 대비 2023년 1.4배 증가한 반면, 피인용 상위 1% 논문 수는 같은 기간 1.7배 증가했다. 중국은 논문의 질적 성과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일본은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3년 대비 2023년 중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 점유율은 3.1배, 한국은 1.2배 증가한 반면, 일본은 0.8%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우주과학, 융합분야, 환경/생태학, 지구과학, 화학 등의 분야에서 논문의 질적 성과가 양적 성과보다 우수하므로, 우수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피인용도 증가에 따라 국제협력연구 비율이 상승하는 상관관계로 볼 때,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질적 우수 논문이 더 많이 발간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피인용 상위 1%, 0.1%, 0.01% 논문 현황 분석은 세계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연구 분야 발굴과 전략적 지원에 활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보고서는 한국의 경우 미국 등 타국가에 비해 물적·인적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므로 피인용 상위 논문 점유가 높은 재료 및 화학 분야 등에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 보고서 주요 내용 ▶ 우리나라의 피인용 상위 1% 논문 수는 세계 14위(교신저자 기준 세계 11위) ㅇ 최근 11년 간 7,790건(점유율 3.8%)의 피인용 상위 1% 논문을 게재했으며, 이 중 교신저자가 한국기관 소속인 논문은 4,228건(점유율 2.0%)으로 세계 11위를 차지했다. ㅇ 2012년-2022년 피인용 상위 1% 논문 국가 순위와 동일했으며, 교신저자 순위는 12위에서 1단계 상승했다. ㅇ 미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은 81,260건으로 점유율이 40.1%에 달했다. ▶ 한국의 상위 1% 논문 점유율은 최근 11년 간 약 1.2배 증가 ㅇ 한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 점유율은 2013년 3.3%에서 2023년 4.1%로 약 1.2배 증가해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ㅇ 지난 11년 간 중국의 상위 1% 논문 점유율은 약 3.1배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동안 일본의 점유율은 뚜렷한 증감을 보이지 않았다. ▶ 한국 피인용 상위 1%, 0.1%, 0.01% 논문 국가 순위는 14위 ㅇ 2013년~2023년 피인용 상위 1%, 0.1%, 0.01% 논문 순위는 2012년~2022년 순위와 동일한 14위였다. ㅇ 2013년~2023년 한국이 발표한 전체 SCI 논문 실적 중 피인용 상위 1% 논문비중은 1.07%로 세계평균(1%)을 상회했으며, 2012년~2022년 1% 논문비중 1.03% 대비 0.04%p 상승했다. ▶ 한국의 강점분야는 재료과학, 화학, 컴퓨터과학, 공학, 물리학, 약학/독성학 순 ㅇ 우리나라의 최근 11년 간 분야별 피인용 상위 1% 논문 실적은 재료과학(4위), 화학(6위), 컴퓨터과학(8위), 공학(10위), 물리학(13위), 약학/독성학(13위)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ㅇ 특히, 재료과학, 우주과학, 컴퓨터과학, 화학 등의 경우 분야 내 전체 논문 점유율보다 피인용 상위 1% 논문 점유율이 더 높아, 양 대비 질적으로 우수한 논문을 발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22개 분야 중 미국이 15개 분야에서, 중국이 7개 분야에서 점유율 1위 차지 ㅇ 중국은 재료과학, 공학, 컴퓨터과학, 화학, 환경/생태학, 수학, 농업과학 등 7개 분야에서 피인용 상위 1% 논문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 한국의 고 피인용 논문의 74.4%가 국제협력 연구의 결과 ㅇ 한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 중 국제협력 논문 비율은 74.4%로 전세계 1% 논문의 국제협력 비율 46.4% 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ㅇ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권 국가의 피인용 상위 1% 논문의 국제협력 비율은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 비해 비교적 낮으며, 미국의 국제협력 비율은 타 국가 대비 낮은 편이었다. ▶ 피인용 상위 1% 논문의 국제협력 연구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 ㅇ 대체로 증가하는 추세이나 2020년 COVID-19 관련 중국의 단독 연구에 따른 일시적 감소 이후 이전 수준으로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 저명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일수록 고 피인용 논문이 될 가능성이 높음 ㅇ 피인용 상위 1% 논문의 85.1%는 IF기준 분야별 상위 20%의 학술지에 게재됐으며, 저명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일수록 고 피인용 논문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ㅇ 최근 11년 간 피인용 상위 1% 논문을 가장 많이 게재한 학술지는 NATURE COMMUNICATIONS(4,263건), NATURE(3,870건), SCIENCE(3,089건) 순이었다. ▶ 국내 주요 기관 중 고 피인용 논문 최다 발표기관은 서울대학교이며, 고 피인용 논문비중이 가장 높은 기관은 기초과학연구원(IBS) ㅇ 한국에서 최근 11년(2013~2023)간 피인용 상위 1%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기관은 서울대학교(1,379건, 세계 105위)이고, 같은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피인용 상위 1%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기관은 중국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S, 11,833건)이었다. ㅇ SCI 논문 전체 대비 피인용 상위 1% 논문비중이 높은 해외 주요 기관은 MIT(5.20%), 스탠포드대(4.44%), 하버드대(4.12%), NIH(미국국립보건원, 3.78%),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3.57%)이었다. ㅇ 국내 주요 기관 중 전체 SCI 논문 대비 피인용 상위 1% 논문비중이 높은 기관은 기초과학연구원(3.07%)이고, 세종대(2.93%), UNIST(2.56%) POSTECH(1.77%), 성균관대(1.60%),가 그 뒤를 이었다. ▶ 피인용 상위 0.1%, 0.01% 논문 현황 ㅇ 국가집중: 피인용도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의 논문 점유율은 상승하나, 중국의 경우는 유사했다. ㅇ 국제협력연구: 피인용도가 증가함에 따라 국제협력연구 비율이 상승했다. ㅇ 학술지: 피인용도가 증가함에 따라 NATURE, SCIENCE의 점유율이 상승했다. ▶ 한국의 최다 피인용 논문 게재자 현황 ㅇ 한국 논문 중 최다 피인용 논문은 YAGHI, OM, O'KEEFFE, M 박사의 REVIEW 논문이었다. 고현석 기자 editor@unipress.co.kr  

2025.10.23  0  40 

또다시 발생한 '사이버 정전'

  오늘의 3줄 요약 클라우드는 인터넷만 연결되면 누구나 컴퓨팅 자원을 빌릴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이다. 버지니아 AWS 데이터센터에서 업데이트 후 문제가 발생해 수많은 사이트가 마비된다. 인터넷 시대, 사소한 고장에도 우리 삶은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대안은 없을까 AWS 데이터센터 내부의 모습.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사진입니다. [사진=AWS]   클라우드 서비스란   인터넷만 연결이 되어 있다면 이제 누구든 거대한 컴퓨팅 자원을 빌릴 수 있는 시대입니다. 과거에는 ‘서버’와 ‘스토리지’가 있어야만 했는데 이제는 ‘클라우드’라는 서비스를 통해 필요한 만큼, 필요한 시점에 컴퓨팅 자원을 사용할 수 있게 됐거든요.  클라우드, 아마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구름’이라는 뜻을 가진 클라우드는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네트워크를 통해 서버,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등을 가상 환경에서 제공하는 IT 인프라입니다.    문서 작업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한글을 설치하는 대신 웹에서 바로 문서를 작성하는 ‘구글 문서(Google Docs)’를 사용할 수 있고, 사진을 스마트폰에만 저장하지 않고 구글 포토나 아이클라우드(iCloud)에 저장하는 것도 모두 클라우드 서비스의 한 예로 볼 수 있어요.   게임도 마찬가지예요. 예전에는 CD를 사서 PC에 설치한 후 게임을 해야 했습니다. 저장 공간도 필요했고요. 하지만 요즘 게임은 설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행되고 나는 화면만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받아보며 게임을 즐길 수 있어요.    서버를 구매하고 데이터센터 구축하려면 많은 시간과 자본이 필요한 만큼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클릭 몇 번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어요. 개발 환경 구축과 테스트, 배포 역시 클라우드 안에서 이뤄지고요. 개발자는 더 이상 하드웨어나 시스템 설정 등에 시간을 낭비할 필요도 없습니다. 보안과 유지보수 역시 클라우드 업체가 대신하고요.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IBM 클라우드, 오라클 클라우드 등 주요 세계적 기업들이 이러한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어요. 국내 업체로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삼성SDS의 SCP 등을 꼽을 수 있고요.  클라우드 기업들은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환경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돕거나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또는 구글 문서나 줌처럼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별도 내려받지 않아도 브라우저를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클라우드는 원하는 형태의 자원을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큰 효율성을 제공합니다.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 운영의 복잡함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이번 사건과 함께 소셜미디어에는 이를 풍자한 밈이 폭발하기 시작합니다. "세상의 종말이 왔다"부터 시작해서 "오늘은 모든 사람이 클라우드가 내려온 날로 기억할거야. 엔지니어들이 수동으로 인터넷 전원 버튼을 찾는 중이지" "이래서 모두가 같은 AWS에 의존하는게 위험하다고 했잖아. 한 놈이 재채기하면 인터넷이 감기에 걸리잖아" "AWS 다운된 날엔 내가 회사에서 가장 생산적인 사람이었다. 왜냐면 일이 전혀 없었거든"과 같은 밈들이 쏟아졌어요.    이번 사건이 발생한 이유   좋은 점을 쭈욱 살펴봤습니다. 클라우드의 장점으로 분산된 인프라가 있는데 왜 문제가 생겼는지 살펴볼게요.  문제가 된 것은 미국 버지니아 북부에 있는 AWS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내부 시스템 오류였습니다. 약 두 시간 동안 수많은 디지털 인프라가 멈췄는데요. 이와 관련된 오류 신고는 800만건 이상 발생했습니다. 주로 미국과 영국에서 보고됐고요.  문제가 된 곳은 “us-east-1”이라 불리는 북버지니아 리전(region)입니다. 이곳은 AWS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핵심 인프라 중 하나로 파급력 역시 클 수밖에 없었어요. 일단 ‘DNS’라는 시스템에서 고장이 났습니다.  DNS는 인터넷 주소를 전화번호부처럼 관리해주는 시스템인데요.  인터넷에서 컴퓨터끼리는 숫자 주소, 즉 IP로 통신합니다.   예를 들어 미라클아이의 서버 주소가 223.130.195.200이라고 가정해 볼게요. 이를 외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https://www.mk.co.kr/mirakleai 와 같은 문자 주소, 즉 도메인을 대신 씁니다. 여기서 DNS가 등장해요. DNS는 사람이 친 도메인 이름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숫자 주소로 바꿔주는 시스템입니다.    즉 사용자가 브라우저에 https://www.mk.co.kr/mirakleai를 입력하면, 컴퓨터가 DNS에 묻습니다. “이 주소 숫자 IP가 뭐야?” 그럼, DNS 서버가 대답합니다. “223.130.195.200이야” 그럼 이 숫자를 이용해 미라클아이의 실제 서버에 연결됩니다. 브라우저에 미라크라이 홈 화면이 뜨는 거죠. 즉 DNS는 전화번호부와 같다고 볼 수 있어요.    경제적 피해 수조원, 대안은 그런데 이 DNS가 고장이 나면서 웹사이트들이 서버로 가는 길을 찾지 못하게 된 거죠. 이는 AWS가 만든 데이터저장소, 즉 데이터베이스인 DynamoDB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웹사이트나 앱은 사용자 정보와 로그인 기록, 주문 내용과 같은 데이터를 항상 저장하고 불러와야 합니다. 이걸 직접 관리하지 않고 AWS의 DynamoDB 서버에 맡겨둬요. 역시 하나의 인터넷 서버인데요. DNS가 고장 나면 다른 프로그램들이 DynamoDB 서버 주소를 못 찾게 됩니다. 그 결과 로그인, 결제, 채팅, 데이터 저장과 관련된 기능도 멈춰버립니다.  스냅챗은 로그인 불가, 슬랙은 메시지 전송 오류, 벤모는 결제 오류, 핀터레스트는 아예 화면 안뜸. 정확한 발생 시점은 10월 19일 오후 11시 49분(현지시간)부터 10월 20일 새벽 2시 24분까지라고 해요. 복구는 10월 20일 오후 3시라고 합니다. “갑자기 왜 DNS가 고장 났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유는 잘못된 업데이트 때문이었어요. DynamoDB API내 새로운 기술 패치를 적용한 후 내부 DNS 시스템이 엔드 포인트 주소를 잘못 해석했다고 합니다. AWS가 DynamoDB를 새로 고치다가 주소표를 잘못 붙여놓은 겁니다. 문득 업데이트 후 오류라는 말을 들으니 지난해 있었던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사이버 정전’이 떠오릅니다.    이번 사태는 "한 곳에만 기대면, 함께 멈춘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요즘 기업들은 다중 리전 또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택하고 있어요. 같은 AWS 안에서도 두 개 이상의 리전을 동시에 혹은 한쪽은 대기 상태로 운영해, 한 리전이 멈춰도 트래픽이 자동으로 다른 곳으로 넘어가게 하는 거죠.   핵심 시스템은 AWS와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으로 나눠 두면 한 업체 장애에 발목을 잡히지 않습니다. 물론 비용은 많이 들테지만요. 이밖에 DNS 분리, 네트워크 복원력 확대 등 다양한 대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명확하지 않지만 일단 '조단위' 라고 합니다.  ※ 제목을 누르면 상세 내용으로 연결됩니다. AI 데이터센터, 전 세계 전력, 물 부족 심화 AI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확산이 멕시코와 아일랜드 등지에서 정전과 단수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해요. MS가 지난해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에 데이터센터를 세운 이후 인근 지역에서는 전력 부족으로 의료기기 가동이 중단되고, 물 공급 지연으로 장티푸스와 간염이 퍼지는 등 주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는 기업과 주민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고요.   오픈AI, 소라2 단속 강화 오픈AI가 동영상 생성 모델 ‘소라2’에서 초상권·저작권 침해 사례가 확산되자 단속 강화를 발표했습니다. 배우 브라이언 크랜스턴의 얼굴이 허가 없이 등장한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배우노조 SAG-AFTRA가 문제를 제기한 것이 계기가 됐는데요. 출시 초기 저작권 보호가 미비했던 소라2에는 마이클 잭슨 등 사망 인물 영상이 유통되며 비판을 받았던 만큼, 이번 조치는 AI 콘텐츠의 윤리적 경계를 재정립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NASA, 스페이스X 달 착륙선 지연에 "대체 사업자" 검토? NASA가 스페이스X의 달 착륙선 개발이 지연되자 대체 사업자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스페이스X는 2021년 NASA로부터 착륙선 계약을 따내 2027년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하지만 계획이 지연될 조짐을 보이자 NASA가 '경쟁'을 이야기하며 스페이스X에게 잘하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것 같아요. ‘달의 주인’을 향한 우주 경쟁, 결국 누가 먼저 깃발을 꽂게 될까요?  

2025.10.22  0  39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