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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287.

   ⏰2월 1주 주요 모집  공고 🎯(~2/23) <2026 Airbus X KITA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참가기업 모집 🎯(~2/13) <2026년 창업도약패키지(일반형) - 현대중공업> 참가기업 모집 🎯(~2/4) <AW 2026: 오픈이노베이션 라운드> 참가기업 모집 🎯(~2/8) 2026 H-Safe Open Innovation Challenge 참가기업 모집         🛫 2026 Airbus X KITA 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 참가 모집🛫   👉접수 마감 : 2026.02.23(월) 까지  👉모집 분야 : 1. Laying automation/배선 자동화  2. Frequency Harness Testing  👉신청 자격 : 상기 수요분야 관련 기술 및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신청 방법 : 이노브랜치 챌린지 공고 內 👉제출 서류 : 신청페이지 참고 必   Airbus와 KITA(한국무역협회)는 항공기 하네스(배선) 제조 공정의 자동화 및 하네스 주파수 실험을 통한 품질 검증으로 혁신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를 공동 추진합니다. 본 모집을 통하여 항공기 하네스 결속(매듭) 작업을 항공 규격(I+D-P-419)에 맞춰 자동 수행하는 장비를 개발하여 반복·고위험 수작업 공정을 최소화 함과 더불어 생산 공정뿐 아니라 운용·유지보수(In-Service) 단계까지 적용 가능한 신호 품질 검증 솔루션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기존 실험실 방식 대비 산업현장 적합성, 검사 속도, 비용 효율성, 휴대성을 모두 충족하는 현장형 테스트 기술을 도출합니다. 주파수(S-Parameter) 기반 또는 대체 검증기술을 활용해 고해상도 비디오 신호(DVI 등)를 분석하고, TRL 9 수준의 상용화 기술 완성을 지향합니다. 상기 수요분야 관련 기술 및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단순 초기개발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제품 및 솔루션을 보유하여 스케일업이 가능한 기업)을 모집 중 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모집공고 바로가기         AW 2026 아시아 최대 규모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접수 마감 : 2월 6일(금) 23:30 까지 👉선정 기준 : 우수 기술·제품·서비스 보유/투자유치 및 대·중견기업과의 사업협력에 관심 있는 기업 *AW2026 전시회와 연계하여 개최* 모집공고 바로가기         2026 H-Safe Open Innovation Challenge     👉접수 마감 : 2월 8일(일) 까지 👉선정 기준 : 유형별 기준 상이 *공고 內 모집분야·유형·혜택 확인 必* 모집공고 바로가기         「2026년 창업도약패키지(일반형) -HD현대중공업 협업」   👉접수 마감 : 2026.02.13(금) 16:00 까지  👉모집 분야 : 공고문 확인 必 👉신청 자격 : 공고문 확인 必 👉신청 방법 : K-Startup 누리집 온라인 신청·접수 www.k-startup.go.kr) L(필수) 협업 대기업 선택시 반드시 '현대중공업' 선택  👉제출 서류 : 1. 사업계획서 1부(별첨 1 양식)  2. 기타 제출서류 각 1부(해당시, 별첨 2 참고)   본 사업은 스타트업의 도약기 성장을 지원함과 동시에, HD현대중공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가능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이며, 조선·해양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AI, 플랫폼, 안전, 헬스케어 등 야드/사무실 현장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라면 무엇이든 폭넓게 모집하고 있습니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스마트조선수 구축을 위한 FOS(Future of Shipyard) 2030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전사적 업무 혁신을 통해 생산 현장의 자동화·무인화 및 안전망 구축, 사무직 현장의 근무 방식 및 환경의 혁신을 지향 하는 바입니다. 해당 공고 신청 시 동부권(강원, 경북, 경남, 부산·울산) 소재 기업이 주관기업을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으로 선택할 경우, 창업도약패키지(일반형) 후보로 선정될 수 있습니다. 또한 동부권 외 소재 기업 또는 기타 주관기관을 선택해야 하는 기업의 경우, 창업도약패키지(일반형) 사업과는 별도로, 향후 HD현대중공업과의 OI 협업 대상 기업으로 분류되어 네트워킹, PoC 등 협업 연계가 가능합니다. 모집공고 바로가기          

2026.02.05  0  23 

NVIDIA GTC 2026 AI Conference

세계 최고 수준의 AI 컨퍼런스인 NVIDIA GTC 2026 AI Conference의 등록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NVIDIA GTC 2026은 전 세계 개발자, 연구자, 그리고 비즈니스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차세대 AI 혁신의 흐름을 조망하고 공유하는 글로벌 대표 행사입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Physical AI, AI Factory, Agentic AI, Inference 등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는 최신 기술과 혁신 사례가 폭넓게 소개될 예정입니다.   본 행사는 2026년 3월 16일(월)부터 19일(목)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San Jose) 도심 전역의 다양한 행사장에서 개최됩니다. 참석자께서는 기조연설, 기술 세션, 실습 중심의 트레이닝, 그리고 업계 전문가 및 글로벌 동료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통해 NVIDIA GTC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GTC 20205 등록 링크 : www.nvidia.com/gtc/?ncid=GTC-NVI1Y3KH   현재 사전 등록(Early Registration)이 진행 중이며, 조기 등록 시 등록비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물론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온라인 등록은 무료입니다. 보다 원활한 행사 참여를 위해 조기 등록을 적극 권장드립니다. AI 기술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고, 산업의 다음 물결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는 이번 NVIDIA GTC 2026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26.02.04  0  39 

스페이스X는 왜 xAI를 합병했나... 인류의 미래? 현금 부족?

오늘의 3줄 요약 1.머스크는 xAI, 스페이스X 합병을 통해 인류가 카르다셰프 2단계 문명으로 가는 출발점이라 설명했습니다. 2.빅테크들이 우주를 주목하는 배경에는 지상 데이터센터의 전력·냉각·주민 반발 한계와, 생성형 AI 확산으로 상시 전력을 먹는 ‘산업 인프라’로 변한 AI의 현실이 있습니다.  3.하지만 시장은 이를 xAI의 막대한 현금 소모를 스페이스X의 현금 창출력과 결합한 ‘밸류에이션·유동성 이벤트’로 보는 시각이 강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참 잘 씁니다. [스페이스X 캡처] 인류의 미래를 가속화하겠다   먼저 머스크가 직원들에게 공유했다는 메모의 내용을 정리해 볼게요. 스페이스X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머스크가 구상하는 미래를 볼 수 있습니다. 제목은 “xAI, 인류의 미래를 가속하기 위해 SpaceX와 합류하다”입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xAI 인수를 통해 “지구 안팎에서 작동하는 가장 야심 찬 수직 통합형 혁신 엔진을 구축한다”라고 운을 뗍니다. 이어 “이 엔진은 인공지능(AI), 로켓, 우주 기반 인터넷, 위성-모바일 직접 통신,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실시간 정보·표현의 자유 플랫폼을 아우른다”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핵심 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겠다는 선언으로 볼 수 있어요. AI 모델 개발은 xAI가 맡고, 데이터 생성과 수집은 위성과 SNS가, 연산 인프라는 데이터센터가(우주에 짓는), 전달은 로켓과 위성망으로 하겠다는 겁니다. 이어 왜 우주로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는 “AI의 발전은 대규모 지상 데이터센터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설들은 막대한 전력과 냉각을 요구한다. 전 세계적인 AI 전력 수요는, 가까운 미래에도 지상 해법만으로는 지역사회와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고는 충족될 수 없다”라면서 “장기적으로 AI를 우주로 옮기는 것만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제시합니다.   그는 이어 “태양 에너지의 백만분의 일만 활용해도, 인류 문명이 현재 사용하는 에너지의 백만 배에 해당하는 양을 얻을 수 있다”라며 “논리적인 결론은 하나”라고 강조합니다. 이처럼 자원 집약적인 작업을 막대한 에너지와 공간이 있는 장소, 즉 우주로 옮기는 게 필요하다는 거죠. 나아가 100만 기의 위성으로 구성된 궤도 데이터센터 군집을 발사해 태양 에너지를 활용하는 ‘카르다셰프 2단계 문명’으로 나아가겠다고 합니다. 이건 공상과학(SF) 소설이나 영화에서 쓰는 문명 레벨 ‘척도’인데요.   1단계는 행성(지구) 에너지를 거의 다 쓰는 문명, 2단계는 태양 하나의 에너지를 활용하는 문명, 3단계는 은하 전체 에너지를 활용함을 의미합니다. 즉 그는 우주 데이터센터 건설을 시작으로 인류가 2단계 문명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본 거죠. 이를 통해 “오늘날 수십억 명을 위한 AI 기반 서비스를 지원하는 동시에, 인류의 다행성 미래를 보장한다”라고 합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 계획이 뒤따릅니다. 2025년 인류가 우주 궤도에 올려놓은 화물 규모는 총 3000t(대부분 스페이스x의 로켓 이용). 이를 통해 우주 인터넷이 현실이 되었다면 우주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서는 매시간 한 번씩 발사체가 발사되어야 하고, 회당 200t을 운반하는 스타십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우주에 구축한 스타링크와는 비교조차 어려운 수준입니다. 머스크는 “연간 100만 톤의 위성을 발사하고, 톤당 100kW의 컴퓨팅 전력을 생산한다면 매년 100GW 규모의 AI 컴퓨팅 용량이 추가된다”라며 “궁극적으로는 연간 1테라와트(TW) 수준까지 확장할 수 있는 경로가 존재한다”라고 말합니다. 원전 1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멋지게 “아드 아스트라(라틴어로 ‘별을 향하여’라는 뜻입니다)”라는 말로 끝맺습니다. 미국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의 우주 데이터센터 상상도입니다. AI 칩을 우주로 보내, 그곳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은 2020년 이후부터 본격화됐습니다. 스타클라우드는 지난해 말 엔비디아 GPU를 이용해 구글의 오픈소스 모델 '젬마'를 가동하는 데 성공하기도 합니다. [그림=스타클라우드]    우주로 향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구글과 아마존 같은 빅테크들도 앞다퉈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을 꺼내 들었습니다. 머스크는 위성 100만 기를 연결한 초거대 궤도 컴퓨팅 군집이라는, 듣기만 해도 어지러운 그림을 제시했고요. AI 인프라 경쟁의 패러다임 자체를 지구의 물리적 한계 밖으로 밀어낸 셈입니다. 빅테크 기업의 CEO들이 우주를 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구가 버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AI 모델이 고도화되면서 연산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 문제는 연산 자체보다, 그 연산을 24시간 쉬지 않고 유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학습(training)이 중심이었습니다. 특정 시점에 대규모 연산을 몰아서 하면 됐습니다.   하지만 생성형 AI 시대에는 다릅니다. 서비스가 켜져 있는 한, 추론(inference)은 계속 돌아갑니다. AI가 실험실의 기술을 넘어, 상시 전력을 먹는 산업 인프라로 바뀐 순간입니다. 그 결과는 전기요금으로 바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평균 소매 전기요금은 지난해 9월 kWh당 18.07센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주민 반발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중단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어요. AI가 미래 산업이라고는 하지만 “우리 동네 전기부터 비싸진다”는 반발을 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미 행정부는 빅테크 기업들이 신규 발전소 건설 비용을 직접 부담하도록 하는 ‘긴급 전력 경매’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가동 중단된 원전을 다시 살피고, 소형모듈원전(SMR)이나 핵융합 같은 차세대 에너지에 수조 원을 쏟아붓고 있고요. 하지만 이 역시 완벽한 해결책은 아닙니다.   여기에 냉각용수 부족, 용지 확보, 숙련 인력 수급까지. 제약 조건이 끝이 없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시선이 자연스럽게 우주로 향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일론 머스크는 물론,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제프 베이조스 등이 잇따라 우주 데이터센터를 언급한 배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주는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국경도 없고, 토지 규제도 없으며, 태양광을 24시간 직접 받을 수 있어요. 냉각 방식도 다릅니다. 공기를 순환시키는 지상식 냉각은 어렵지만, 대신 열을 적외선으로 방출하는 ‘복사 냉각’을 쓸 수 있습니다.   대형 복사판이 필요하다는 기술적 과제는 물론 있지만, 물이 필요 없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지상 데이터센터의 고질병을 피해 갑니다. 구글은 2027년 위성 발사를 목표로 우주 데이터센터 실험을 준비 중이고 미국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는 엔비디아 GPU를 실은 위성에서 구글의 오픈소스 AI 모델을 실제로 구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중국의 ADA스페이스도 12기의 위성으로 알리바바 AI 모델을 운용하며 “이건 공상이 아니다”라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해결해야 할 숙제는 많습니다. 로켓 발사 비용, 우주에서의 조립, 지상과의 초고속 통신망 구축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기술은 빠르게 따라오고 있는 것 같아요. 구글은 지난해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이 가능한지를 연구한 논문을 통해 “2030년대 중반, 발사 비용이 kg당 2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우주 데이터센터의 경제성이 지상을 압도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머스크의 의도는 정말 무엇일까요. 그는 인류를 위해 큰 꿈을 꾸는 몽상가일까요. 시장에서는 X와 xAI의 합병에서 본 그림자를 다시 보고 있습니다. [그림=제미나이]   정말 인류를 위한 합병? 아니면...   머스크의 글을 읽다 보면 웅장하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인류를 위해, 또다시 가장 어렵고 위험한 프로젝트에 도전한다는 서사가 느껴지니까요. 다만 이를 곱게만 보기는 어려운 이유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핵심은 xAI의 현재 재무 상황입니다. xAI는 오픈AI, 구글, 앤스로픽 등과 경쟁하며 막대한 현금을 소진하고 있습니다. xAI가 월 10억 달러 안팎의 현금을 태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니까요. 올해 1월 200억 달러 조달에 성공했지만, 소진 속도를 고려하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반면 스페이스X는 전혀 다른 기업입니다. 지난해 매출 150억 달러, 영업이익 약 80억 달러를 기록한, 명확한 현금 창출력과 자산 가치를 가진 알짜 기업이거든요. 이 대비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런 해석이 나옵니다. xAI의 과도한 현금 소모가 머스크를 움직이고 있다고 말이에요. 현금이 빠르게 줄어드는 AI 회사를, 현금이 꾸준히 들어오는 우주 기업과 묶어 자본 접근성을 높이려는 시도라는 것입니다. 스페이스X와 xAI를 합쳐 IPO를 추진하고, AI 스토리를 얹은 초대형 밸류에이션으로 더 많은 자금을 끌어모으려는 그림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합병이 ‘인류를 위한 다음 단계’라기보다 ‘유동성 이벤트‘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요. 물론 위성 통신과 발사 인프라에는 분명 사업적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규모 언어모델(LLM) 중심의 AI 기업과 로켓 사업 간 자연스러운 시너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궤도 데이터센터’라는 구상은 존재하지만, 자본집약적이고 장기적이며 불확실성이 매우 큰 영역입니다. 이 장면은 과거에도 한 차례 반복됐습니다. 바로 X를 xAI에 합병했던 사례에요. 당시 머스크는 “xAI와 X의 미래는 서로 얽혀 있다. 데이터, 모델, 컴퓨트, 인재를 통합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는데요. 표면적으로는 그럴듯했습니다.   그록(Grok)은 이미 X에 붙어 있었고, AI 모델과 실시간 소셜 데이터를 한 회사로 묶으면 제품 개발과 실험 속도가 빨라진다는 논리였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시장의 시선은 갸우뚱했습니다. X는 440억 달러에 인수된 뒤, 광고 이탈과 수익성 악화로 밸류에이션이 70% 가까이 하락한 상태였어요. AI 프리미엄이 붙은 xAI와 묶어 가치 회복을 시도한 금융적 선택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도 “정체된 X의 매출을 AI 버블에 얹어 올리기 위한 합병”이라는 평가가 있었고요.  공통점은 분명합니다. 두 합병 모두 머스크는 ‘명분’을 먼저 내세웁니다. AI 시너지, 인류의 미래, 기술의 통합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구조는 같습니다. ‘성장 정체, 가치 하락 자산(X) + 고평가 AI(xAI)’ 그리고 ‘현금 창출 우량 자산(스페이스X) + 대규모 적자 AI(xAI).’ 이는 사업 결합이라기보다 밸류에이션 결합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X와 xAI 투자자의 손실이나 정체는 ‘AI 성장 스토리’ 속으로 흡수되고 이번에는 스페이스X 투자자들까지 같은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이 합병이 정말로 인류를 위한 다음 스텝인지, 아니면 또 하나의 대규모 유동성 이벤트인지 말이에요. 시장은 이미 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 제목을 누르면 상세 내용으로 연결됩니다. 야한 AI가 성장 비결? 그록 가드레일 푼 머스크 xAI가 그록 이용자 확대를 위해 성적 콘텐츠 가드레일을 대폭 완화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내부적으로는 데이터 팀 직원들에게 노골적·폭력적 성적 콘텐츠 노출에 대한 동의를 요구하며 우려가 커졌고, 일론 머스크는 체류 시간을 핵심 지표로 삼아 확산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록은 실제 인물을 성적으로 변형하거나 아동으로 보이는 이미지까지 대량 생성한 것으로 추정돼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용자 성장이 윤리와 안전을 앞서는 전략,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요?   앱스타인 파일에 등장한 실밸 인사들 미 법무부가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서와 사진 약 350만 쪽을 공개하며, 기술 업계 핵심 인사들과의 광범위한 인맥이 드러났습니다. 문서에 이름이 등장했다고 범죄 연루를 의미하진 않지만요, 엡스타인이 2008년 유죄 판결 이후에도 빅테크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유지해왔다는 사실은 확인됐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은 리드 호프먼, 빌 게이츠, 피터 틸, 일론 머스크 순이었고 세르게이 브린,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도 간접적으로 언급됐습니다.    "AI도 슈퍼볼로" 오픈AI, 수백억 광고전 참전 오픈AI가 미식축구 슈퍼볼 중계에 맞춰 대규모 광고를 집행하며 일반 대중을 겨냥한 AI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어요. 슈퍼볼 30초 광고 단가가 평균 800만 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오픈AI는 2년 연속 이 무대를 선택했습니다. 2025년 미국 TV 기준 오픈AI, 구글, 메타, MS의 AI 광고 지출은 3억82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 늘었는데요. AI 기업들의 대중 시장 쟁탈전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2026.02.04  0  28 

[무료교육]창업지원센터가 추천하는 1인창업 무료창업안내

[창업지원센터 다양한 창업 무료교육 안내]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다양한 무료교육을 소개합니다. 교육 주제, 일정, 주관기관이 각각 다른 교육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심 있는 분은 시간이 되시면 모든 교육에 참여해 보세요. 창업 성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식과 창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라 확신합니다.   1.교육내용: 생성형 AI 인공지능이 추천하는 1순위 창업아이템, 1인 글로벌 셀러 “나는 집에서 AI로 혼자 창업한다!” 무료 공개 세미나 개최 아마존,네이버 스마트스토어,바이마,머스트잇,해외직구 등 실질적인 창업노하우 공개, 무점포·무재고·AI 자동화로 글로벌 셀러가 되는 법,   [자세히 보기]   2. 강의내용: “나도 사장이다” 글로벌셀러 해외구매대행 창업무료교육 [서울/부산] 명품직구, 전세계 전자상거래 1위 글로벌셀러 쇼핑몰 창업 실전/실습 정보공개! 특징: 하루 2시간 투자로 직장 월수익을 넘는 온라인 쇼핑몰 실전 노하우 공개       [자세히 보기] 

2026.01.28  0  47 

2026년, AI 단말기의 세대 교체가 시작된다

오늘의 3줄 요약 1.스마트폰을 대체하겠다던 AI핀은 속도, 발열 문제로 시장의 외면을 받으며 실패했습니다. 2.최근에는 일상 대화나 회의를 자동으로 기록해주는 기억 보조 목적의 소형 웨어러블이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3.애플은 2027년 출시를 목표로 AI핀을, 오픈AI는 AI 단말기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기기들은 휴메인AI의 실패를 극복해낼 수 있을까요.  휴메인AI가 선보인 AI핀의 모습. 상당히 '미래'에 와 있는 느낌이 들지만 야외에서는 저 레이저 디스플레이가 잘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배터리 발열이 심했다고 합니다. 응답도 상당히 느렸고요. [사진=휴메인AI, 지금은 사라진 기업] 휴메인AI는 왜 실패했을까   AI 기기, AI 웨어러블 핀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아직 콕 집어서 ‘이거다’라는 정의가 있다기보다는 ‘AI 기능을 넣은 작은 IT 기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AI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기기라고 봐야 할까요. 다만 스마트폰처럼 커서는 안 됩니다. 옷에 달 수 있는 ‘핀’ 형태나 손가락에 끼는 반지, 혹은 목걸이, 펜, 이어버드 형태의 기기 등이 대표적이에요. 이미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하나둘 제품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AI 기기 상당수는 우리의 일상을 기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최근 CES에서 본 흥미로웠던 제품이 있었는데, 옷이나 안경에 이를 착용하고 돌아다니면, 만약 운동하면 스스로 “아, 주인님이 운동하고 있구나. 운동을 기록해 줘야지” 하면서 운동 기록을 해주고, 회의하고 있다면 알아서 녹음한 뒤 이를 정리해 줍니다. 마치 오랜 기간 걸으면 스마트폰이 알아서 “지금 운동 중이신가요?”라고 확인하는 것처럼요. 이런 기기는 생성형AI 기술의 출현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샘 올트먼이 투자해 화제가 됐던 휴메인 AI가 대표적이에요. 2018년 전직 애플 임원이었던 이므란 초드리와 베서니 봉지오르노가 만든 휴메인AI는 무려 5년간 스텔스 모드로 제품 개발에 나섭니다. SK네트웍스, LG테크놀로지벤처스, 마이크로소프트, 볼보자동차, 퀄컴 벤처스, 올트먼 등으로부터 약 2억 달러 이상을 투자받았고 첫 제품 AI 핀을 2024년 4월 출시합니다. 음성 메시지, 통화, 이메일 요약, 음식 영양 정보 인식, 실시간 번역, 음악 재생, 그리고 레이저로 손바닥에 정보를 투사하는 인터페이스 기능을 가진 AI핀의 가격은 699달러. 월 구독료는 24달러였습니다. 스마트폰을 대체하겠다는 꿈을 가졌던 휴메인AI. 하지만 출시와 함께 악성 댓글이 쏟아집니다.   스마트폰 앱이나 블루투스 액세서리와 연동되지 않았던 AI핀은 않았습니다. 결국 AI핀을 산 사람들은 새로운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기능이 이를 따라주지 못했어요. 결국 휴메인AI는 같은 해 10월 가격을 499달러로 인하하고 90일 환불 정책도 도입했지만 이미 시장의 신뢰는 무너진 뒤였습니다.   AI핀은 1만대가 출하되면서 총매출 900만 달러를 기록합니다. 하지만 1000건의 주문이 출하 전 취소됐고, 100만 달러 이상이 반품됩니다. 2024년 5~8월까지는 반품이 구매를 초과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고요. 휴메인AI의 첫해 판매 목표는 10만대였지만 1만대도 팔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휴메인은 HP에 1억1600만 달러로 인수됩니다. 투자액이 2억4000만 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뼈아픈 실패였습니다. 또한 HP는 휴메인AI가 가진 특허와 창업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직원을 영입했지만 AI핀 하드웨어 사업은 제외합니다. 휴메인은 AI핀 판매를 중단하고 2025년 2월 28일, 서버를 닫으면서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휴메인AI의 AI핀이 실패한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꼽힙니다. 생성형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던 시기 출시됐지만 실험실 데모와 실제 신뢰성 사이의 격차가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혀요. AI가 적용된 작은 기기가 뭐든 다 해줄 거라 믿었는데 실제는 아니었던 거죠. 사용자가 질문을 던진 후 응답을 받기까지 평균 10초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는데 이는 실시간 소통을 지향하는 AI 비서의 본질적 가치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과였습니다. 또한 배터리가 빠르게 뜨거워져서 소형 IT기기로서 신뢰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제스처만으로 녹음이 가능한 AI 반지 보치 스마트링. 버튼을 누르거나 특정 동작을 취하면 대화가 녹음이 되고 이는 바로 스마트폰 앱으로 전사됩니다. 유용할 것 같지만, 굳이? 라는 생각도 들고요. [사진=기지스랩]    현실적 대안을 찾은 소형 AI 기기들   휴메인AI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은 AI 기반의 소형 IT 기기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살핍니다. 휴메인AI 실패 이후 시장에는 흥미로운 변화가 감지되기도 해요. 많은 기능을 한꺼번에 넣는다기보다는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면서 꼭 필요한 몇 가지 기능만을 넣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현재는 AI 기반의 음성 녹음을 활용한 ‘노트 테이킹’ 위주의 제품이 쏟아지고 있어요. 아이폰 뒤에 붙여서 통화를 녹음하는 기능을 가져서 한국에서도 꽤 유명한 ‘플라우드 노트’가 대표적입니다. 이를 개발한 미국 기업 플라우드는 올해 CES에서 웨어러블 핀과 데스크톱을 결합, 일상 대화를 기록해주는 제품을 출시했는데요. 옷깃이나 손목에 착용한 핀으로 현장 대화가 자동으로 앱으로 전달되고 온라인 회의까지 하나의 계정에서 관리가 가능합니다. 싱가포르의 웨어러블 기업 ‘기지스랩’이 CES에서 공개한 ‘보치 스마트링’도 비슷한 기능을 가졌습니다. 티타늄으로 만든 이 반지는 제스처와 터치만으로 대화 녹음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요. 중국 기업 루키가 개발한 ‘L1’은 초소형 카메라가 사진과 영상, 오디오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사용자의 하루를 자동으로 요약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온종일 켜져 있는 게 아니라 말을 시작하거나 운동을 시작할 때 작동하는 만큼 하루 8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마존이 인수한 ‘비’는 ‘파이오니어’라는 시계처럼 차는 작은 기기를 선보였습니다. 일상 대화와 환경을 인식해 조언과 요약을 제공하는데, 버튼을 누르면 대화를 기록합니다. 한 마디로 두뇌 보조 장치, 기억 보조 장치라 할 수 있어요. 디바이스 가격은 49.99달러, 구독료는 월 19.99달러입니다. 이 제품은 미국의 여러 리뷰 사이트로부터 ‘현실적인 웨어러블 AI’라는 평가받으면서 출시 직후 초기 물량은 매진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다만 이런 제품들을 보면 ‘굳이...?’라는 의문이 들 수 있어요. 노트 테이킹이라는 기능은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시중에는 정말 많은 좋은 앱들이 넘쳐나는 만큼 필요할 때마다 스마트폰을 열고 ‘시작’ 버튼을 누르면 기록할 수 있어요. 상대방 모르게 녹음하는 것이면 몰라도 직장 생활에서 업무용으로 쓰기에 별도의 기기가 꼭 필요한지 의문입니다. 삶을 기록하는 것도 좋지만, “메모하면 되지 않나”라는 회의감도 들고요. 그런데도 이러한 제품들이 계속 나오는 이유. 개인적으로 이 시장이 AI 기술이 인간의 물리적인 삶에 침투할 수 있는 최전방 산업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 이후의 성장 동력이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이미 정점을 찍었고, 교체 주기는 3~4년 이상으로 늘어났고요. 더 얇은 디자인이나 더 좋은 카메라만으로는 소비자를 다시 움직이기 어려운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빅테크 입장에서 ‘다음 하드웨어’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고요. AI는 완전히 다른 방향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기존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의도적 입력’을 전제로 했다면, AI는 사용자의 행동 이전 단계, 즉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는 데 강점을 갖습니다. 언제 회의 중인지, 누구와 대화하고 있는지, 지금 사용자가 무엇을 하려는지를 추론할 수 있거든요. 이런 기능은 화면을 켜고 앱을 여는 구조와는 맞지 않습니다. 항상 켜져 있고, 항상 듣고 있으며, 항상 주변을 인식하는 형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기기는 작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목에 거는 펜던트, 셔츠에 다는 핀, 안경, 반지 같은 형태가 등장하는 이유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용자가 ‘사용한다’는 행위 자체가 사라져야 AI의 강점이 살아나니까요. 기업들이 이 시장에 집착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데이터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이 남긴 데이터가 검색 기록, 클릭, 터치였다면, AI 웨어러블은 음성 대화, 시선 이동, 공간 정보, 실제 행동이라는 훨씬 현실적인 데이터를 만들어냅니다. 이는 개인 비서, 헬스케어, 교육, 업무 자동화 등 모든 AI 서비스의 정확도를 근본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자산이 되고요. 결국 소형 AI 기기는 단순한 ‘기록 도구’가 아닙니다. 기업들이 노리는 것은 메모 시장이 아니라 사용자의 일상 그 자체입니다. 온종일 사용자의 곁에 머물며, 말하지 않아도 상황을 이해하고, 요청하지 않아도 먼저 제안하는 존재. 스마트폰이 ‘손 안의 컴퓨터‘였다면, AI 웨어러블은 몸에 붙는 운영체제에 가깝습니다.   물론 아직은 불완전합니다. 배터리는 짧고, 프라이버시 우려는 크며, “그래서 이게 꼭 필요하냐”는 질문에 명확히 답하지 못한 제품도 많습니다. 하지만 빅테크와 스타트업들이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AI가 진짜 생활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은, 화면이 사라질 때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2026.01.28  0  46 

2026년 트렌드 톱5: 864조원의 돈이 '이곳'으로 향합니다

다섯줄 요약 2026년 세계는 보호 무역주의 확장과 지정학적인 긴장감이 겹치면서, 기존 질서가 흔들리는 불확실성 시대에 빠져들 전망이다. AI는 유행을 넘어 하나의 거대 경제권으로 자리 잡고, 데이터센터 전력 반도체를 중심으로 막대한 설비투자(CapEx)가 지속될 것이다. 오늘날 기업 경쟁력의 핵심은 기술 도입이 아닌 조직 자체를 재설계하는 ‘AI 네이티브 컴퍼니’로의 전환에 달릴 것이다. 투자 측면에서는 매그니피센트7 중심의 미국 시장과 함께, 한국·일본·대만 등 아시아가 알파를 창출하는 핵심 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다. 트렌드를 읽는 까닭은 단기 유행이 아닌 메가·메타 트렌드를 구분해, 어디에 돛을 달아야 할지를 판단하는 전략적 시야를 확보하는데 있다.   250살 맞이한 미국 넓어지는 회색지대   세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트럼프는 2025년 취임과 동시에 막대한 상호관세를 부과해 세계 경제를 충격에 빠뜨렸는데요. 변화의 물결이 계속 밀려오면서 종전 무역질서가 흔들리고, 서서히 새 판이 짜여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시사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10가지 키워드를 꼽았습니다.   힘이 빠지려는 미국   (1) 250살 맞은 미국 미국은 1776년 독립을 선언했는데요. 내년이면 건국 250년이라는 상징적인 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치적 분열은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트럼프 정책을 놓고 맞부딪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호무역, 이민 정책, 석유 시추 확대 등을 둘러싸고 양당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6년 11월 3일에는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어 혼란이 극에 달할 전망입니다. 상원 의원 100석 중 35석, 하원 의원 전체, 주지사 50석 가운데 36개 주가 선거를 통해 새로 뽑힙니다.   (2) 미·중 신냉전 지정학은 뿌리째 흔들리는 중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신냉전 구도에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을 다루는 방식은 이전 지도자와 확연히 다릅니다. 특히 나토(NATO)나 세계무역기구(WTO) 같은 다자 외교를 멀리하고, 조건이 맞을 때만 협력하는 이른바 ‘자발적 동맹(coalition of the willing)’을 선호합니다. 동맹 내에서도 대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3) 커지는 유럽의 고민 유럽은 진퇴양난입니다. 재정은 적자인데 러시아의 야욕은 커지고 있고, 미국이 한 발 물러서면서 방위비는 더 늘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환경은 극우 세력이 확장하기 좋은 토양이 되기도 합니다.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서는 총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기회를 포착하려는 중국   (4) 넓어진 회색지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휴전·종전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큽니다. 한편 미국의 적극적 개입이 줄어들면서 힘의 공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북유럽이나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대응을 시험하려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전선은 사이버 공간, 북극해, 해저 등 기존의 전쟁 개념을 벗어난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될 전망입니다.   (5) 뭉치려는 BRICS 중국은 디플레이션, 막대한 지방정부 부채, 과잉 생산이라는 내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면서, 중국은 갈수록 글로벌 사우스(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신흥국)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6년 BRICS 정상회의는 인도에서 열리는데요. 기존 5개국(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에 더해, 이미 확대된 BRICS+ 체제(추가 5개국)가 인도에서 첫 정상회의를 치르는 형태가 될 전망입니다.   (6) 퇴로가 막힌 경제 아직 세계 경제나 무역 질서가 무너진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불안감은 분명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선진국이 GDP 대비 국가부채 100%를 넘는 가운데, 현재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 채권 금리가 다시 급등(채권 가격 하락)하며 금융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기준금리를 섣불리 낮추자니 물가가 다시 압력을 받을 수 있어, 각국 중앙은행들은 어느 쪽으로도 쉽게 움직이기 어려운 난처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7) AI 버블 논란 많은 전문가들은 오늘날 AI 투자를 철도, 전기, 인터넷이 도입될 때와 비슷한 ‘기술의 대전환기’로 평가합니다. 다만 ‘AI 버블’ 논쟁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개를 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일자리 상당수가 AI로 대체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2026년 월드컵과 ‘약물 올림픽’   (8) 멀어진 기후협약 지구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묶겠다는 목표는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채택됐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재생에너지 정책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많은 기업들이 성과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데 주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24시간 전력 생산이 가능한 지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후 대응의 중심 기술 포트폴리오가 재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9) "인간의 능력을 올려라" 2026년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합니다. 주목할 것은 같은 해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인핸스드 게임(Enhanced Games)’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모토는 “과학으로 스포츠를 재창조한다”. 약물 사용을 사실상 전면 허용해 인간 능력의 극한 기록을 추구하는 콘셉트라, 윤리·의학·스포츠 정신을 둘러싼 논란이 거셀 전망입니다.   (10) GLP-1 체중 감량약의 확산 오젬픽과 위고비는 원래 당뇨 조절을 위해 개발된 주사형 치료제입니다.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가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규제 승인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2026년 전후로는 주사형뿐 아니라 경구용(알약) 제형까지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체중마저 약물로 관리하는 시대입니다. 인류는 약물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요. AI 도입의 현실: 전 세계 8억 명이 AI를 매주 사용하지만, 기업의 35%는 여전히 AI 에이전트 전략이 없고 93%의 투자는 사람이 아닌 기술에만 집중돼 있다. AI 전환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 (딜로이트)   미래형 기업은 바로 AI 네이티브 컴퍼니   딜로이트는 2026년 테크놀로지 트렌드를 전망하면서 시선의 전환을 요구합니다. “AI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접고, “AI로 어떤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옮겨가라는 메시지입니다.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바로 속도입니다.   5천만 사용자 확보에 단 2개월   5,000만 명에게 보급되기까지 유선 전화기는 50년이 걸렸고, 인터넷은 7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생성형 AI는 불과 2개월이었습니다. 현재는 매주 8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빠른 발전은 산업의 선순환을 만들어 내는 ‘플라이휠(flywheel)’처럼 작동합니다. 딜로이트는 다섯 가지 주요 AI 트렌드를 제시합니다.   (1) AI의 물리적 확장 AI는 더 이상 컴퓨터 화면 속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아마존은 100만 번째 로봇을 배치했고, BMW의 공장에서는 로봇이 스스로 생산 라인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AI는 이제 디지털이 아닌, 현실 공간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자율적 존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 에이전트 시대의 준비 ‘AI 에이전트’ 도입 전략이 아예 없는 기업이 35%에 달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기술 그 자체라기보다는, 낡은 프로세스를 그대로 둔 채 자동화만 시도하는 조직의 낡은 사고방식입니다. 성공하는 조직은 단순 자동화에 머물지 않고 업무 자체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합니다.   (3) AI 인프라 재설계 AI 사용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막대한 비용은 여전합니다. 앞으로는 클라우드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 온프레미스 + 엣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전환을 요구받을 수 있습니다.   (4) AI 네이티브 조직으로의 전환 AI는 조직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조직 운영을 전혀 바꾸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은 단 1%뿐이었습니다. 앞으로 성공하는 조직은 인간과 AI가 함께 일하는 팀을 구성할 가능성이 큽니다. AI와 함께하는 진화는 조직의 기본 능력이 될 것입니다.   (5)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 AI는 방패이자 동시에 창입니다. AI가 해킹의 공격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반대로 AI를 활용해 위협을 방어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 모델,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전반을 보호하면서도 AI 기반 방어 체계를 주도적으로 도입하는 것입니다.   조직 자체를 바꾸려는 AI   AI가 기존 기술과 다른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인터넷, 모바일, 클라우드가 주로 소비자 행동과 비즈니스 모델을 바꿨다면, AI는 조직 자체의 형태를 바꾸고 있습니다. 기술을 얼마나 잘 쓰느냐보다, 얼마나 빨리 변화하고 얼마나 과감히 재설계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AI 네이티브 컴퍼니에 대해서는 몇 개월 전 미라클레터가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AI 이익도 양극화: 2025년 11월 기준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인 M7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전망은 20.3%까지 급등한데 반해, S&P 493개의 종목은 11.3%로 하락하며 시장 전체 이익 기여도의 대부분이 M7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JP모건)   증시를 지배할 키워드 AI, CapEx, 신흥국   주식 시장을 끌어올릴 가장 강력한 힘은 여전히 AI일 전망입니다. JP모건은 2026년 투자전망 보고서 제목을 아예 ‘AI는 뜨고 경제는 흔들리고(AI Lift and Economic Drift)’라고 붙였습니다. AI가 증시를 들어 올리려 하지만, 실물 경제의 체력은 부침을 겪을 수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AI는 하나의 거대 경제권   AI는 이제 단순한 붐이 아닙니다. 하나의 거대 경제권입니다. 2026년에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같은 미국의 빅4에 더해 오라클, 애플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까지 합쳐, AI 데이터센터에 약 5,880억 달러 규모의 설비투자(CapEx)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한화로 약 864조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연간 추세입니다.   2023년: 1,670억 달러 2025년: 4,490억 달러 2026년: 5,880억 달러(추산)   AI CapEx의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규모 자체로 보면 GDP 27위인 이스라엘(6,107억 달러)보다는 적고, 28위 싱가포르(5,647억 달러)보다는 많은 수준입니다. 이는 AI가 ‘유행’이 아니라 거대한 메가트렌드라는 근거입니다.   JP모건은 기업들이 천문학적 자금을 직접 쏟아붓는다는 점에서 과거 닷컴버블과는 다르다고 선을 긋습니다.   “닷컴버블과는 다르다”   1999~2000년 닷컴버블 당시에는 신생 인터넷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했는데요. 지금은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이 AI 투자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등 7개의 미국 빅테크 기업을 묶어 부르는 말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매그니피센트7: 빅테크 투자지도』를 참조해 주세요.)   AI는 미국 기업의 44%가 도입했고, 그중 9%는 이미 생산 시스템에도 접목했습니다. JP모건은 시선을 ‘버블 논란’에 고정하지 말고, “누가 어디에 돈을 쓰고 있느냐”로 옮기라고 조언합니다. 피지컬AI의 6대 산업: 태스크 특화 로봇,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사족보행 로봇, 드론, 자율이동로봇 등 물리적 AI 기술의 대표적 테마 (딜로이트)   "리스크는 곧 기회다"   특히 리스크가 곧 기회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AI 산업군은 GPU(그래픽처리장치), 클라우드, 전력 등 다양한데요. 이 가운데 현재 AI 확장을 막고 있는 가장 큰 병목은 ‘전력’입니다. 다른 말로, 앞으로 전력이나 관련 인프라 분야에 대한 자본 지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JP모건은 AI 관련 섹터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눕니다. (기업명은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였습니다.)   (1) 혁신자(Innovators): AI 기술과 인프라의 중심에서 핵심 기술을 만드는 기업 AI 반도체·하드웨어: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메모리 반도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클라우드·AI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AI 모델: 알파벳, 메타 등   (2) 기반 제공자(Enablers): AI 확산을 지원하는 인프라·장비·에너지 중심 기업 전력 인프라 및 유틸리티: 슈나이더 일렉트릭, 이튼, 듀크 에너지, 넥스트에라 에너지 산업 자동화 및 냉각 솔루션: 에머슨, 로크웰, 키엔스 데이터센터 구축: 에퀴닉스, 디지털 리얼티   (3) 채택자(Adopters):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향상하는 기업 리스크 분석·트레이딩 자동화: 골드만삭스, JP모건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로슈, 존슨앤존슨, 필립스, GE 헬스케어 제조 및 물류 산업: 보잉, 지멘스, 페덱스, UPS   여전히 강력한 매그니피센트7   JP모건은 2026년 S&P500 기업 이익 증가율을 13%로 전망했습니다. 이 가운데 이익 증가분의 64%를 매그니피센트 7이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만큼 M7 주도로 내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메시지입니다.   또 골드만삭스는 한국·대만·일본 3개국의 AI 종목에도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AI 테마는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시아 신흥국은 기술주 비중이 27%에 달하며, 특히 한국과 대만은 반도체·클라우드·로봇 등 핵심 공급망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동건 주주친화 정책: 일본은 배당 지급 기업 비중이 90%대에 근접하고, 한국은 2020년 이후 배당성향이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중국도 배당 지급 기업 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주주환원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 (피델리티)   알파 시대에 뜨는 국가 한국·일본·대만의 부상   피델리티는 2026년을 ‘알파의 시대(The Age of Alpha)’라고 명명했습니다. S&P500이나 나스닥과 같은 시장 지표를 추종하는 수동적 투자 전략(베타, Beta)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아시아 기업에 선택적으로 투자해야 할 때라는 메시지입니다.   AI투자처로 부상한 한국과 대만   피델리티는 이렇게 말합니다. “중국의 AI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 속도, 한국과 대만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은 글로벌 AI 수요가 단순한 유행이 아님을 증명했다. 특히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기업들은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중심에 서 있다.”   피델리티는 한국과 일본을 콕 집어 핵심 시장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국에 대해선 ‘밸류업(Value Up) 프로그램’을 계기로 주주환원 강화,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밸류업에 나선 한국과 일본   일본에 대해서는 도쿄증권거래소의 기업 지배구조 개혁 유도, 타카이치 내각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 그리고 임금 상승이 선순환을 이루고 있어 기업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아시아 통화 표시 채권도 추천합니다. 과거 선진국 투자자 입장에서 아시아 현지통화 채권은 분산 투자 수단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피델리티는 “아시아 현지통화 채권이 구조적으로 매력적인 자산군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한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국채는 낮은 인플레이션, 완화적인 통화정책, 낮은 글로벌 상관관계 덕분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투자처라고 분석했습니다.   채권시장의 핵심이 된 싱가포르   국채 가운데서는 싱가포르를 추천했습니다. 싱가포르가 아시아의 ‘프라이빗 웰스 허브’로 떠오르면서, 싱가포르 내 고액자산가의 자국 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글로벌 통화 가운데 싱가포르달러(SGD)는 아시아 국가 통화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으로 평가받습니다. 외환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 아시아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습니다. 하이일드 채권이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위험·고수익 채권으로, 신용평가사 기준 ‘BBB-’ 등급 이하 채권을 말합니다. 피델리티는 아시아 기업들이 재무구조 개선과 리스크 디레버리징을 지속해 왔고, 부도율이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굴곡은 있겠지만, 미래는 밝다   피델리티는 내년이 아시아 채권시장이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하는 원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물론 리스크 요인도 잊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 AI 붐을 둘러싼 버블 논란, 청년 실업률 문제, 여전히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내수 시장 등이 향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금리 변화는 아시아 자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그래도 피델리티는 “단기적으로 잡음은 있겠지만, 아시아의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정리합니다. 트렌드는 지속 기간과 확산 범위에 따라 구분된다. 크게 단기적으로 소수에 머무는 페드, 마이크로 트렌드와 장기적으로 전 세대로 확산되는 메이저·메가·메타 트렌드로 구분된다.   트렌드에도 단계가 있다 패드에서부터 메타까지   뉴스는 단순히 사건을 알려주는 매체가 아니라, 변화의 징후를 포착하고 그것이 어디로 흐를지를 가늠하게 해 주는 주요 자료입니다. 트렌드를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시간 단위와 유행의 규모를 함께 읽어 미래의 영향력을 전망하는 일인데요. 미래학자들이 규정한 트렌드의 구조를 단계별로 살펴보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다섯 가지 단계의 트렌드   1단계 패드(Fad, 일시적 유행): 말 그대로 금방 뜨고, 금방 지는 유행입니다. 수명이 1년 미만이고, 특정 커뮤니티나 플랫폼을 중심으로 소수만 참여합니다. 갑자기 SNS를 휩쓰는 챌린지, 밈, 특정 패션 아이템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2단계 마이크로 트렌드: 1년 이상 지속되고, 특정 세대나 집단을 중심으로 일정한 영향력을 가지는 유행입니다. 대표적으로 쓰레기를 줄이려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디지털 미니멀리즘’ 등이 해당될 수 있습니다.   3단계 메이저 트렌드: 3~5년 이상 지속되며 다수의 사람들과 산업에 영향을 미칩니다. 미디어와 시장에서도 광범위하게 다뤄집니다. 예를 들어 비건 식문화, 재택근무의 일상화, 퍼스널 브랜딩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4단계 메가트렌드: 10년 이상 지속되며, 세계 전체와 여러 세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구조적 흐름입니다. 인구 구조, 기술 패러다임, 기후 변화, 도시화와 같은 현상들이 이에 해당됩니다. 이 트렌드는 거스를 수 없기에, 미래 전략의 전제가 됩니다.   5단계 메타트렌드: 트렌드 위에 있는 거대 프레임입니다. 여러 메가트렌드를 관통하고, 시대의 방향성, 사고방식, 가치관을 재정의합니다. 예를 들어 탈중앙화, 초개인화, 지속가능성과 같은 빅 키워드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1982년 ‘메가트렌드’의 비화   트렌드는 얼마나 맞을까요? 앨빈 토플러와 함께 미래학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세계적인 석학 존 나이스비트는 1982년 『메가트렌드』라는 책을 냈습니다. 1960~1980년대 미국 사회의 신문 기사와 정책 보고서 200만 건을 분석해 사회 변화의 10가지 대전환을 제시한 책입니다. 그는 『메가트렌드』에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미래는 컴퓨터와 통신의 발전에 힘입어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이동한다. 국내시장보다 글로벌 무역과 국제 네트워크가 더 중요해진다. 피라미드식 기업 구조는 수평적·네트워크형 조직으로 변화할 것이며, 선거 중심의 정치가 시민참여·여론·NGO 중심으로 바뀔 것이다.”   또 이렇게도 말했습니다. “경제는 여성의 참여가 늘면서 남성 중심에서 여성 중심으로 변화하고, 부와 소비보다 삶의 질·의미·인간관계가 중요해질 것이다. 일보다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로 이동할 것이다.”   오늘 시점에서 보면, 나이스비트가 제시한 10가지 변화 가운데 7개 정도는 오늘날 현실과 상당 부분 겹쳐 보입니다. 40년 전의 예측이 지금과 이 정도로 맞닿아 있다는 사실은 한 가지를 분명히 말해 줍니다. 트렌드를 읽는 일은 단순한 유행 따라잡기가 아니라, 미래를 해석하는 능력이라는 점입니다.   오늘 뉴스에 내일의 씨앗이 있다   오늘의 기사 속에는 내일을 바꾸는 씨앗이 숨어 있다고 믿습니다. 특히 신문은 사회의 변화가 처음 등장하는 신호가 기록되는 데이터베이스이자, 작은 현상이 어떻게 메이저 트렌드와 메가트렌드로 이어지는지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시작점입니다. 신문에 나오는 소식들이 온라인 뉴스에 비해 심심하게 느껴질 수는 있는데요.   그 속에 담긴 큰 뉴스들은 결국 개개인의 삶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트렌드를 공부하기에도 좋은 재료입니다. 매일 주요 기사들을 꾸준히 읽어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변화의 징후를 포착하는 눈을 기를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종이신문 구독은 아래 링크를 통해 곧바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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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모두가 원하지만 아무도 가질 수 없는 AI 주권

국 정부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인프라에 1조 3,00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국가가 자국의 AI 역량을 직접 통제하는 ‘소버린(주권형) AI’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에서다. 국내 데이터센터에 대한 자금 지원과 자국 내에서 학습한 모델 개발, 독립적인 공급망 구축, 국가 차원의 인재 양성 체계 투자도 포함된다.  이런 움직임은 최근 세계가 겪은 충격과도 맞물려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공급망이 무너진 데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고,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면서 각국이 ‘자국 중심’ 전략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절대적 자율성을 향한 전략은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있다. AI 공급망은 본질적으로 글로벌 구조에서 벗어날 수 없다. 칩은 미국에서 설계되고 동아시아에서 제조된다. 모델은 여러 나라에서 수집된 데이터세트를 바탕으로 학습하며, 애플리케이션은 수십 개 관할권에 걸쳐 배포된다. 주권이 여전히 의미를 가지려면,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방어적 자급자족 모델에서 벗어나 국가가 중심이 되어 자국의 자율성과 전략적 협력 함께 조율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중심의 비전으로 전환해야 한다. 인프라 중심 전략의 한계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가 지난해 11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 기관의 62%가 소버린 AI 솔루션을 찾고 있다. 기술적 필요보다 지정학적 불안감이 주요 배경이었다. 이 비율은 덴마크에서 80%, 독일에서 72%까지 높아진다. 유럽연합(EU)은 ‘기술 주권’을 담당할 첫 집행위원도 임명했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에 투입되는 비용은 4,750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가 2025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의 약 5분의 1을 차지했다. 하지만 미국의 흐름을 뒤따르려는 다른 국가들이 넘어야 할 장벽은 자금만이 아니다. 에너지와 물리 법칙이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 용량은 2030년까지 130기가와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시설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때마다 전력망 구축에는 무려 1억 2,500만 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계산도 나온다. 이미 7,500억 달러가 넘는 투자 계획이 전력망 지연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인재 문제도 만만치 않다. 연구자와 창업가들은 이동성이 큰 만큼 자본 접근성과 경쟁력 있는 임금, 빠른 혁신 사이클을 갖춘 생태계로 몰린다. 인프라만으로는 세계적 인재를 끌어들이거나 붙잡아 둘 수 없다. 자율성과 전략적 협력으로 구현하는 주권 각국에 필요한 것은 고립을 통한 주권이 아니라 전문화와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한 주권이다. 어떤 역량을 국내에서 구축할지, 어떤 역량을 파트너십으로 확보할지, 또 글로벌 AI 지형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어느 영역에서 주도권을 발휘할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뜻이다. 성공적인 AI 전략은 실리콘밸리를 그대로 복제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자국이 가진 구체적인 강점을 찾아내고, 이를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싱가포르가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거대한 인프라를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는 거버넌스 체계와 디지털 신원 인증 플랫폼을 구축하고, 물류와 금융 등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의 AI 활용에 투자했다. 거버넌스 체계란 단순한 ‘결정’ 자체보다는 정책을 설계하고, 관리·조정하고, 책임과 권한을 배분하는 전체 체계를 말한다. 이스라엘은 국가 규모는 작지만 촘촘한 스타트업 네트워크와 군과 연계된 연구기관이라는 강점을 활용해 국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한국도 시사점이 크다. 삼성과 네이버 같은 국가 대표 기업이 존재하지만, 인프라 분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다. 의도적인 협업이자 전략적 감독 아래 이뤄진 선택이지 의존의 결과가 아니다. 중국조차도 막대한 규모와 야심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자율성을 확보할 수는 없다. 첨단 칩과 GPU 아키텍처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극자외선(EUV) 시스템 등의 해외 노광 장비,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에 대한 의존은 기술 민족주의의 한계를 보여준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분명하다. 특정 분야에 전문화하고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국가가 모든 것을 혼자 하려는 국가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다. 야심과 현실의 균형을 맞추는 세 가지 방법 투입이 아닌 ‘부가가치’를 측정하라 주권은 AI 연산 능력을 얼마나 확보했느냐로 결정되지 않는다. 얼마나 많은 삶을 개선했는지, 경제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했는지가 핵심이다. 진정한 주권이란 생산성과 회복력, 지속가능성 같은 국가적 우선순위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이면서, 동시에 거버넌스와 표준을 설계할 자유를 유지하는 능력이다. 각국은 의료 분야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추적하고, 제조업 생산성, 특허 인용, 국제 연구 협력 같은 지표와 기술 도입의 상관관계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목표는 AI 생태계가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도록 하는 데 있다. 강력한 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라 인프라를 구축하되 주변 생태계도 함께 키워야 한다. 연구기관과 기술 교육, 창업 지원, 민관 협력 기반의 인재 개발이 필수다. 숙련된 인재와 활발한 네트워크 없이 인프라만 갖춰서는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어렵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라 전략적 파트너십은 자원을 공동으로 투입해 인프라 비용을 낮추고, 상호 보완적인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협력해 온 싱가포르의 사례와 EU의 공동 연구 프로그램은 고립이 아닌 협력을 통해 역량을 더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각국은 자국의 기준을 ‘사실상의 세계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경쟁하기보다, 투명성과 안전, 책임성을 위한 공통의 기준 마련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 향후 쟁점 독립을 향한 과도한 투자는 시장을 분열시키고 AI 발전에 필수적인 ‘국경을 넘는 혁신’을 둔화시킨다. 통제에만 매달리다 보면 정작 경쟁에 필요한 민첩함을 잃기 쉽다. 잘못된 선택의 대가는 자본 낭비에 그치지 않는다. 향후 10년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 인프라 우선 전략에 집착하는 국가는 비싼 데이터센터를 잔뜩 지어놓고도 ‘어제의 모델’을 돌리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 반면 전략적 파트너십을 선택한 경쟁국은 더 빠르게 개선을 거듭하고, 더 뛰어난 인재를 끌어들이며, 중요한 표준을 주도하게 된다. 결국 승자는 주권을 ‘분리’가 아니라 ‘참여와 리더십’으로 정의하는 국가가 될 것이다. 누구에게 의존할지, 어디에 구축할지, 어떤 글로벌 원칙을 설계할지를 스스로 선택하는 국가다. 전략적 상호 의존은 독립만큼 통쾌하진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택지이기도 하다. 앞으로 10년, 이 선택이 선도국과 추격국을 갈라놓을 것이다. 지능형 시스템의 시대에는 지능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보유한 인프라 규모가 아니라, 해결한 문제로 성과를 측정하는 전략이다. 이 변화에 올라탄 국가는 AI 경제에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그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그런 주권이야말로 추구할 가치가 있다. 이 글을 쓴 캐시 리(Cathy Li)는 세계경제포럼의 AI 엑설런스 센터(Centre for AI Excellence, World Economic Forum)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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